남녀임금격차는 얼마나 되는가? PC


▲이미주는 러블리입니다.

남녀임금격차로 인해 또 언론이 들썩이고, 추후 대선에서 뜨거운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보인다. 그리고 전혀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 있어 이는 직업 내 성차별의 빼박캔트 증거로 보일 것이다. 미국 여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남자들의 79%밖에 안되니까. 도대체 이걸 누가 좋아한단 말인가?

하지만 문제는 이 비교 자체가 머리통에 총 맞은 게 아닌 이상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비교라는 것이다. 성별 고용 패턴의 각종 변수를 통제한 뒤 나오는 조금 더 정확한 값은 92%다. 그리고 나머지 8% 마저 모두다 차별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되는 것은 (특히 40살 아래) 노동시장 내 여성 참여의 증가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커다랐던 사회경제적 변화라는 점이다. 2차대전 종전 직후 성별 역할은 아주 확실했다: 여자들이 결혼을 하면, 집에서 주부가 되어 아이를 돌볼 것으로 기대받았기 때문이다. 1947년만 해도 여성의 노동시장참여율은 32%였다. 대학교 학사 학위를 받은 여성의 숫자는 아주 적었고, 매우 적은 여성이 의사, 회계사, 기자, 경찰관, CEO, 변호사였다.

이런 세계는 더 이상 상상할 수도 없다 2013년 여성노동시장참여율은 57%였고, 2011년 학사 학위를 수여받은 사람들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7%였으며, 박사학위와 전문대학원 학위의 50%였다. 특정 직업군에 여성이 참여하는 것 역시 엄청났다. 2014년에 여성법조인들의 숫자는 25만 1천명 (법조인들의 34%)이었고 의사는 28만4천명 (37%), 마케팅 애널리스트는 13만4천명 (61%)였다.

이런 엄청난 변화는 많은 곳에서 비롯되었다: 우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등등) 시간이 절약되었다. 또한 피임약의 개발로 임신을 계획할 수 있었고, 대학교의 문 역시 더 개방되었고, 이는 직업의 기회를 넓혔다. 또한 페미니즘 역시 등장하여 당시 편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물론 필자가 모든 갈등이 사라졌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몇몇 남초 직업군에서는 변화에 저항했다. 소수의 회사는 고용인사부를 개혁하지 않아 차별에 일조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남녀임금격차를 이 정보들을 담아내는 요소로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점이다.



최근 Blaue-Kahn 논문을 보면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남녀임금격차는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1970년대 후반까지 60% 미만이었지만, 이제는 79%이기 때문이다. 이는 여성들이 더 많은 종류의 일자리에 뛰어들고, 또한 직업경력 역시 올라갔기 때문에 점점 남성의 임금 수준까지 도달한 것이다. 물론 남성이랑 같은 일을 해서 5분의 1이나 더 적은 돈을 받는다면 그건 차별일 것이다.

그러니 일반인들은 동일노동동일임금이라는 선동에 넘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남녀임금격차에서는 절대로 그런 결론을 뽑을 수 없다. 남녀임금격차는 그저 여성의 평균시간당임금과 남성의 평균시간당임금을 비교한 것에 불과하다. 비교를 할 때 사용되는 일자리는 똑같지 않고, 이 일자리를 실제로 통제했을 때 갭은 79%에서 92%까지 줄어든다.

Blau-Kahn은 여성과 남성의 고용 패턴 사이 두 가지 큰 차이점을 밝혀냈다. 첫째,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들보다 저임금 직장/산업에 더 많이 종사하고 있다. 그들은 남성들보다 간호조무사, 리셉셔니스트, 계산담당, 웨이트리스로 일할 확률이 높다. 이는 평균임금을 깎는다. 둘째, 여성들은 여전히 평균 직장경력이 남성보다 짧다. 이러니 평균임금 역시 줄어든다.

Blau-Kahn은 나머지 8%이 차별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또한 여러가지 문헌을 리뷰한다. 가령 한 논문에서는 5개의 교향악단에서 블라인드 오디션을 했을 때, 여성의 통과율이 올라갔다고 밝혔다. (주: 다만 이 논문에서는 아예 초록에 대놓고 표준오차가 크고 몇몇 효과는 상반된다고 caveat를 달아놓음).

하지만 이 격차는 다른 이유에서도 비롯된다. 우선, "모성 페널티"가 있다. 여성은 임신 후 아기 관리에 가장 많은 책임을 지고 있다. 이로 인해 경력은 단절되고, 고용주에 의해 직업의 유연성이 증가된다 하더라도 소득과 승진은 피해를 입게 된다. 남성들은 커리어의 사다리를 계속 올라갈 때 많은 여성들은 멈추게 된다.

Blau-Kahn는 이 이유로 인해 고소득 직장에서 임금격차가 특히 심하게 나타난다고 본다. 또한 이는 여성 CEO가 적은 이유 역시 설명해줄 것이다. 반면, 부모로써 얻게 되는 삶의 보람은 직장 승진으로 인한 보람보다 훨씬 더 큰 경우가 많다. 그리고 두 이유 중 어느 것이 크던 간에, 경제적으로나 심정적으로 어려운 선택은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는 여러 가지 문제를 낳았다: 직장과 가족 사이의 균형, 직장 내 성적 문제, 여전히 남아있는 차별, 출산휴가와 보육에 대한 논쟁 등등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과장할 필요 없다. 전체적으로 역사적인 변화는 놀라울 정도로 매끄러웠으니까.

감상

간만에 strong한 기고문 잘 봤고, 항상 얘기하지만 무조건부적인 평균이나 중간값에서는 의미있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 그리고 앞서 얘기한 값 외에 한 논문에서는 대졸 직후 연봉에는 격차가 없는 것으로 찾은 적도 있었고, 특정 카테고리를 통제할 경우에는 여성들이 오히려 돈을 더 버는 케이스도 밝혀낸 적이 있었다. 

일반적으로는 통제 변수를 더 통제하면 할 수록 차별이 설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든다. 즉, 주류경제학에서 성별임금격차 문제를 별 걱정하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다. 

(주의: 출산율 얘기는 완전히 다른 주제니까 혼동하지 말길 바란다.)

또한 이 논문에서는 2~30대 여성의 경우 임금 격차의 대부분이 일자리의 유연성에서 비롯된다고 밝혀냈다. (주: 유연성: 일하는 도중에 아픈 아이를 데리러 가는 것이 가능한지 등등) 물론 유연하지 않은 일자리가 꼭 유연하지 않아야되는 지 등등은 이 논문에서 알려주는 대답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끝으로 미국 워킹맘의 3분의 1은 일을 아예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난 적이 있었고, 워킹맘의 60%은 근무시간을 줄여서라도 아이과 더 지내고 싶어했다. 그리고 좋은 보육제도가 도입되더라도 그들의 근로시간을 늘리겠다는 워킹맘은 20%에 불과했다. 

미국 워킹맘의 84%는 가정주부로서 아이들을 기르는 게 그들이 원하는 꿈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재밌는 점이라면, 미국 워킹맘의 3분의 1 이상은 그들의 남편이 그 꿈을 현실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더 못 벌어오는 게 불만이라고 답한 바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괜히 김치녀 운운하면서 모 반도국가만 남편 바가지 긁는다는 헛소리는 안 봤음 좋겠고, 여하튼 한줄요약하자면 남자랑 여자는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페미니스트들이 그나마 활약할만한 자리를 제시하자면 동일노동동일임금같은 선동에 의존하지 말고 왜 다른 선택을 하는 지에 대해 재고해보는 게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필자는 그냥 임신은 여성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물학적 팩트가 대부분을 설명한다 보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덧글

  • guqwkq 2016/04/26 08:49 #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저 단어는 사람들 선동하기 좋은 단어 같네요.
  • Oso 2016/04/26 09:57 #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화 2016/04/26 09:07 #

    동일노동 운운은 페미니즘의 대표적인 사기선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Oso 2016/04/26 09:57 #

    대화를 나눠보면 결론을 정해놓고 짜맞추는 게 눈에 보일 정도더라고요
  • 대범한 에스키모 2016/04/26 09:10 #

    일한만큼 받아야지 왜 일도 안하고 받으려고 하는거지...
    진짜 남녀차별로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업무량이고 똑같은 부서인데도 임금이 차이가 있다면 문제겠지만 그게아니잖..
  • Oso 2016/04/26 09:58 #

    게다가 진짜로 여성이 더 싸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비싼 남자들 대신 인건비 싼 여자를 선호해야겠죠 ㅋ
  • 2016/04/26 09:1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4/26 10: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별일 없는 2016/04/26 09:51 #

    사기꾼의 전형 일부 팩트만 보야주고 더 깊숙한건 알려주지도 않죠.
  • Oso 2016/04/26 10:05 #

    원래 거짓말은 100% 거짓말이 아니라 99%의 거짓말과 1%의 진실을 섞을 때 제일 효과적이라고 그랬다죠.
  • 타마 2016/04/26 10:06 #

    늘 느끼는거지만... 페미니스트들은 이런 글을 읽고 이해할 능력이 안되는 것 같아요...
    지능적 문제가 아니라... 그냥 논리적 사고가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그냥 기분이 나쁘면 이건 안좋은거다! 라는 감성적 사고가 중심이라서...
    아무리 좋게 설명을 해도 그들을 납득 시키는 방법은 없지 않을까 슬픈 생각이 듭니다.
  • Oso 2016/04/26 10:13 #

  • RuBisCO 2016/04/26 10:17 #

    군대가 남자의 커리어 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는 한국에서는 또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군요.
  • Oso 2016/04/26 10:19 #

    그건 단축/단절보다는 시장진입시 인적자본으로 계산됩니다..
  • 허허허 2016/04/26 10:34 # 삭제

    경알못입니다만 직관적으로나마 본문의 내용과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정리된 글을 보니 반갑습니다.
  • Oso 2016/04/26 10:55 #

    말씀대로 직관적으로도 조금만 생각할 줄 안다면 별 어려운 개념이 아니죠.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이유 끼워맞추는 분들이나 힘들지 ㅋ
  • 유월비상 2016/04/26 10:40 #

    http://mbiz.heraldcorp.com/view.php?ud=20141114000245&RURL=#cb
    http://m.biz.khan.co.kr/index.html?artid=201505252157025

    한국의 경우는 좀 복잡하네요. 님이 말한 요인도 분명 있지만 차별의 요인도 무시 못한답니다. 남녀임금격차가 워낙 큰 나라라 따질 게 많네요.
  • Oso 2016/04/26 11:12 #

    저 주장은 이른바 unobservables이 30%라는 거지 차별이 30%라는 게 아닙니다. 게다가 말장난으로 비비꼬아놓았지 미국 70년대 수준인 62%고요. 보고서에 그렇게 정의해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30%가 차별이라 주장했다면 결과 과대광고라 보면 됩니다.) 기자도 그렇고 잘못 해석하셨습니다.

    또한 한국/캐나다/영국은 격차가 이미 다른 나라들보다 더 가파르게 줄고 있는 나라죠. (http://ftp.iza.org/dp8603.pdf) 별 걱정할 거리가 아니라는 거죠.
  • 일화 2016/04/26 11:07 #

    unobservables이라면 변수통제가 제대로 안 된 것이려나요, 아니면 문자 그대로 뭔가 전형적인 변수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이려나요?
    (일단 제 생각으로는 경력단절은 단순히 연수가 적다는 의미만은 아닌데, 그게 제대로 반영이 된 것인지 의심스럽기는 하네요.)
  • Oso 2016/04/26 11:13 #

    일화//문자 그대로 "관찰할 수 없는 것", 데이터에서 도출할 수 없는 결론/변수 (여기서는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의 예상임금. 시간별 임금 변화, 선택편향, 차별, etc.) 등등을 의미합니다.
  • dd 2016/04/26 11:12 # 삭제

    설명변수로 설명 안되는 것 중 기/미혼, 육아 등의 여부에 따라 임금 차별이 있다고 해도 그게 고용주가 차별한다고 단정할만한 근거는 되지 못합니다. 저런 개인적인 변수가 생산성에 영향을 주고 고용주가 생산성에 따라 임금을 준다면 그걸 차별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생산성과 관계없이 성별만으로 임금차별이 있다는걸 입증하긴 꽤 어려울거라고 봅니다.
  • 일화 2016/04/26 15:24 #

    Oso, dd// 답변 감사합니다~
  • 유월비상 2016/04/26 22:21 # 삭제

    저 논문에 인용된 통계는 OECD랑은 많이 다르네요.
    영국, 미국, 캐나다, 한국이 서로 비슷하게 나오다니(...)

    단순 임금 분석이 아니라 다른 기준을 적용한 건가요?
  • Oso 2016/04/26 22:30 #

    제가 제시하는 것은 전체적 트렌드만 그렇다는 것이고, 나라간 비교로는 모 국가가 더 평등하다는 식의 결론은 물론이고 거의 아무런 결론도 못내려요. 소득세부터 해서 재정정책의 미미한 디테일까지 나가면 나라간 비교 난이도는 엄청나게 올라가거든요.

    이 문제를 여러번 지적하는데도 아직도 oecd운운하는 사람들이 자주 보이는데, 앞으로 나라간 비교 운운하면서 논리 전개하는 사람들은 진지하게 차단할까 생각중입니다.
  • 존다리안 2016/04/26 10:39 #

    워킹맘에 대한 복지혜택(무료 어린이집이나 직장에 아이를 맡길 수 있게 한다든가...)같은 전통적인 방법은 어떤가요?
  • Oso 2016/04/26 10:51 #

    무료어린이집까지는 몰라도 양육지원, 특히 남녀차별없이 하는 정책 (독일) 대신 여성 위주로 해주는 정책 (프랑스-스웨덴)이 효과있다고 압니다.
  • Minowski 2016/04/26 11:01 # 삭제

    저희 회사도 보면 상당히 근태관리가 널널해서 기혼여성이 직장을 유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만, 가끔씩 결혼 또는 출산 후 퇴직하는 사례도 있더군요..그럴때마다 생각하는게 이보다 좋은 직장 드물텐데 그냥 다니지.........인데 뭐 가정과 육아에 더 가치를 둔다면

  • Oso 2016/04/26 11:06 #

    육아도 그렇고 결국엔 그런 것에 동참함으로서 발생하는 효용이 무시할 수준이 아닌 거죠. 말씀대로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게 좋은거죠 ㅎㅎ
  • Kael 2016/04/26 11:07 #

    간단하게 보면 남여 임금격차는 선택 직업군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걸까요. 이런 직업군 간의 '인식의 벽'을 뛰어넘고 직업 내의 경력관리 등이 중요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 Oso 2016/04/26 11:12 #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앞서 얘기햇듯이 별 걱정할 거리가 아니라는거죠. 출산율은 따로 놓고 얘기하자만요.
  • dd 2016/04/26 11:08 # 삭제

    원문 링크 타고 들어가서 댓글 보니 ㅋㅋㅋ 인터넷 기사의 댓글 수준은 만국 공통인 것 같네요 ㅋㅋ
  • Oso 2016/04/26 11:13 #

    ㅋㅋㅋㅋ
  • 피그말리온 2016/04/26 11:28 #

    야구로 치자면 이번 시즌 전에 모 팀의 전력이 우승후보로 평가되었지만 막상 시즌 개막하니 성적이 바닥인 상황이고, 그걸 가지고 다짜고짜 KBO가 우리 팀을 차별하고 있는거다 이렇게 결론을 내는...그런 현실인거 같습니다.
  • Oso 2016/04/26 19:17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highseek 2016/04/26 11:32 #

    오히려 상당수 여자들은 그냥 그정도로 만족하고 지내더군요. 임금이 적은 만큼 얻는 것도 있고 이래저래 복잡한 거 다 알거든요.

    꼭 소수의 몇몇이 선동을 하고, 부화뇌동하는 몇몇이 있죠.
    오히려 여자들은 가만있는데 되려 언론에서 더 떠들기도 하고.
    그래서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얘기가 나오지요.

    전 애초에 "남녀의 임금 수준이 다른 건 잘못되었다" 라는 전제 자체가 이상하다고 봐요.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는거죠 뭐. 개인적으로, 그냥 여자들 일 안한다고 일 시키려는 음모 쯤으로 여깁니다. 실제로 임금차별 문제를 해결하겠답시고 나오는 정책들의 기조를 보면 여성의 삶을 위하는 게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 같은걸 들고나오기도 하고요.
  • 비로그인 2016/04/26 11:43 # 삭제

    이 분야에 대해서는 잘은 모릅니다만, 아무래도 모성 패널티라고 언급하신 부분이 오히려 노골적인 차별보다도 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 아닌가 싶네요. 물론 개인의 선택에 의해 커리어보다 육아를 우선시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만 아무래도 사회 구조적으로 그러한 선택이 강제되는 부분이 상당하니까요.
  • highseek 2016/04/26 15:35 #

    그 부분은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사회복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만큼 배려와 보호가 필요한 거지 무슨 차별을 당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모성이 중요한 만큼 이런저런 복지시스템을 확충하고 어떤 해결책을 찾자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저걸 우리사회가 남녀를 차별한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건 지지를 얻기 어렵죠. 차별론으로 접근하는 순간 마치 한쪽이 한쪽을 피해입히는 구도가 되는데, 실제 그렇지는 않거든요. 여기에 더불어 뿌리깊은 가부장제가 어쩌고 하면 그게 말뜻은 제대로 알고나 하는 얘긴지 싶고.
  • 붕어 2016/04/26 16:10 # 삭제

    증오심으로 자기집단을 응집시키려면 그런 논리가 좋겠지만 상대에게 폭력없이 무언가 얻겠단 논리로 말씀하신 거라면 그런 식으론 증오와 폭력만 부를뿐입니다. 남자들 다수도 여권운동을 했단 걸 망각하지 마세요.
  • Oso 2016/04/26 19:18 #

    임신은 여자만 할 수 있습니다.
  • 비로그인 2016/04/27 03:57 # 삭제

    highseek/ 용어를 정확히 정의해서 쓰는 데에는 서툴러서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에 대한 복지시스템 확충과 제도적인 배려가 까다롭다는 의미로 말한 거지 말씀하신 바와 상충되는 내용은 없습니다.
    붕어/뭐라시는 건진 모르겠는데 저 남자에요. 흔히 남성혐오라고 불리는 움직임은 싫어하고요.
    oso/음...... 무슨 의도로 말씀하신 건지 잘 모르겠네요. 임신은 여자만 할 수 있지만 여성이 출산과 육아의 부담으로 지게 되는 사회적인 부담이 임신 자체로부터 불가결하게 유발된다고 보기는 힘들죠. 댓글에서 언급했듯이 제도적인 보완과 의식 변화로 완화시킬 수 있는 문제고, 이미 그러고 있고, 또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 highseek 2016/04/27 12:01 #

    음. 복지시스템 확충과 제도적인 배려가 까다롭다는 의미로 말씀하신 거면 별로 상충할 건 아니네요.

    용어에 어떤 차이가 있냐면, 차별이란 평등을 저해하는 걸 말하고, 평등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기회의 평등
    2. 조건의 평등
    3. 결과나 산출에서의 평등

    평등이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모성보호를 위한 복지시스템 확충과 제도적인 배려는 조건의 평등을 저해하는 일입니다. 임신은 여자만 할 수 있고, 그런 복지시스템은 아무래도 임신을 하는 사람 위주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런 복지시스템 확충은 돈이 들기 마련이고 그 세금은 결국 남녀 모두 지게 됩니다. 이는 결과나 산출에서의 평등 역시 저해하는 일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복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고 한 거고요. 차별이니 평등이니 할 게 아니라 그냥 좀더 배려하자는 거잖아요. 그게 맞는거죠. 사회복지는 좀더 배려가 필요한 곳에 좀더 많은 배려를 해줘서 같이 행복하자는 의미지, 평등을 맞추자는 의미가 아니니까요. 저도 이쪽을 지지하는 편입니다.
  • 2016/04/26 12:1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Oso 2016/04/26 19:16 #

    뭐 경제전문가 말 안듣는게 하루이틀입니까 ㄲㄲ
  • 2016/04/26 12:5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4/26 19:1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ㅁㅁ 2016/04/26 13:12 # 삭제

    제일 양보해도 그나마 여성입장에서 페미니즘에 입각해서 내놓을 수 있는 비판은 남녀 승진기회가 다르다 수준인데, 마치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안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또 그렇게 받아들이는게 한국여자 수준이죠.
  • 니시오잇신 2016/04/26 21:49 #

    '승진기회가 다르다'는 것도 사실 케이스바이 케이스죠.
    막말로 결혼 안한 여성한테, 결혼 계획이 없다고 평소부터 떠드는 여성한테
    넌 결혼할거니까, 넌 애 낳을거니까 승진 안시켜줌

    하진 않을테니까요.
    회사 입장에서 손해가 될 일은 안하는게 경제 논리인데, 여자니까 그럴수도 있지라고 말하려면 경제적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를 가지 말았어야 합니다. 자신이 속한 집단의 룰을 따르면서 승진기회를 잡으려면 그만큼 뭔가를 보여주면 될 일입니다.

    거꾸로 여성들에게 승긴기회를 동일하게 주기 위해 임신을 하건 육아를 하건에 관한 어드밴티지를 준다고 하면, 막말로 결혼 육아 안하고 열심히 일만하는 여성들에 대한 역차별이 됩니다.

    요는 '페미니즘'이 말도 안된다는 겁니다.
  • ㅁㅁ 2016/04/26 13:15 # 삭제

    말씀하신대로 산업별, 업종별, 직급별, 근속연수별로 통제하면 남녀임금차이가 저렇게 날리가 없는데 그저 지들 듣고 싶은 얘기만 해주는 황색언론에 넘어가 빼애액 ~ ! 거기다 하나 추가하자면 근무시간. 남녀 평균 월급 격차 기사에 남녀 평균 근무시간격차 언급이 되는건 전혀 본 적이 없습니다. 하긴 기사 쓴 의도부터가 여성 피해의식을 슬슬 자극해 떡밥제공하자인데 쓸리가 없겠죠.
  • KittyHawk 2016/04/26 14:30 #

    이전에 미국 어느 여학자가 남녀간 임금 격차가 생기는 근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차별 때문이 아니라 남자 의사의 경우 노동 강도가 높은 분야에 종사해 그만큼 급여를 더 받는거고 여자 의사는 노동 강도가 낮은데서 일하기 때문에 급여 차이가 생기는 거라면서 오히려 현대 시대에 여자가 차별 받는 건 없다면서 여자들은 지금 시대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끝내더군요.
  • Oso 2016/04/26 19:21 #

    물론 그 분들 밥그릇 중 하나가 이거니 아무리 설득해도 자원낭비성 어젠다를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는게 불편한 진실...
  • 위장효과 2016/04/27 14:57 #

    게다가 요즘은 여자의사라고 딱히 노동강도 낮은데서 일하지 않는다는 게 또한 개그입지요. 정형외과는 아직도 벽이 높지만 그외 과들은 다들 받아들이고 있고, 거기서도 빡세게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소득이 보장됩니다.

    하나 문제가 있다면 한국에서는 빡센 노동강도와 수익이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역선택이 발생한다는 정도?
  • ㅇㅇ 2016/04/26 15:49 # 삭제

    이미주 만세
  • Oso 2016/04/26 19:21 #

    22
  • 2016/04/26 16:2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Oso 2016/04/26 19:22 #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트 리 2016/04/26 17:17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Oso 2016/04/26 19:22 #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액시움 2016/04/26 19:56 #

    사실을 알면서도 사기를 쳤다기보다는 애초에 생각없이 통계를 짰고 생각없이 그걸 받아들여서 생각없이 남녀임금격차 극심을 주장하는 모습이라 사료됩니다.(.. )
  • 2016/04/26 20:2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헬센징 2016/04/26 20:55 #

    좋은 정보 항상 잘 얻고 갑니다. 언론에서 떠들어 대는 남녀님금격차라는게 무비판적으로 들어선 안될 일이군요. 한국에서도 이러한 연구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 페미니스트 2016/04/26 21:42 # 삭제

    "여성 CEO가 적은 이유 역시 설명해줄 것이다. 반면, 부모로써 얻게 되는 삶의 보람은 직장 승진으로 인한 보람보다 훨씬 더 큰 경우가 많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닌 사람도 있죠. 한국의 경우 남성 대비 여성소득이 개선이 아니라 악화되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미국의 상황하고는 다르다고 봅니다.
  • 니시오잇신 2016/04/26 21:50 #

    남성대비 여성 소득이 악화되는 측면을 고려한다는게 무슨 상황인지를 설명해주시죠
  • 페미니스트 2016/04/26 22:00 # 삭제

    Oso님이 인용하신 1970~2002년 동안은 남녀소득격차는 분명히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15년간 60%대에서 정체중이거나 오히려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죠. 한국여성들의 남성보다 높은 대학진학률과 비교하면 더욱더 두드러집니다. 한국의 상황은 성으로 인해 공공연히 임금격차가 나타나는 국가라는 겁니다.
  • eusuau 2016/04/26 22:13 # 삭제

    여성이 남성보다 대학진학률이 더 높으면 뭐하나요. 취업시장에서 우위를 갖고 있고 연봉도 더 많이 받는 이공계열은 여전히 남자가 압도적으로많은데요?
  • Oso 2016/04/26 22:30 #

    "Women’s work force interruptions and shorter hours remain significant in high skilled occupations, possibly due to compensating differentials. Gender differences in occupations and industries, as well as differences in gender roles and the gender division of labor remain important"

    Gap =/= Unequal pay for equal work
  • 페미니스트 2016/04/26 22:32 # 삭제

    진학률하고는 상관없이 논하자면 대졸 취업시장에서 "남성"이라는 점이 스펙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2000년대의 여성들이 이공계 진출이 점차 늘어남에도 여전히 소극격차는 별 변화는 없죠. 물론 단순히 여성의 이공계 진출이 여성의 소득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요. 이공계던 인문계던 2000년대 이후 고소득의 여성진출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입니다.
  • 붕어 2016/04/26 23:05 # 삭제

    기업이 같은 이익을 내는 사람을 특별히 이유가 있지 않는한 다르게 대하기는 힘들지요. 도리어 통상적으로 여성이 남성들과 달리 일을 더 할 의지가 없기에 그런 것이라 봐야지요. 남자처럼 애들과 남편을 무시하며 일하는 여성이 많단 증거가 없는 한.
  • 니시오잇신 2016/04/26 21:52 #

    바른 정보소개 감사드립니다.
    모든 이들이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을 이용해 기회의 평등이 아닌 사회주의적 결과의 평등을 퍼트리려는 사람들이 아직 여기저기 만연해있죠....
  • 페미니스트 2016/04/26 22:40 # 삭제

    논문에 나와있는 "간호조무사, 리셉셔니스트, 계산담당, 웨이트리스로 일할 확률이 높다."라는 것이 과연 여성의 선택일지 강요된 일자리인지는 알 수 없죠. 한국의 경우 08년이후 대학진학률 역전현상, 여고에서의 이공계선호현상들을 살펴본다면 여전히 여성들의 욕구에 비해 확연히 소득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격차가 곧바로 차별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격차를 줄이려는 여성들의 노력에 비해 줄어들지 않는 격차는 과연 어떻게 설명해야할지요.
  • Oso 2016/04/26 22:54 #

    남녀임금격차랑 선택이냐 강요냐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개념이에요. 이 둘을 혼동하시면 논지만 흐려지고 지금 귀하가 점프하는 논지들을 살펴보면 그냥 끼워맞추기로밖에 안들려요. 기업에서 정말 임금격차로 저임금을 강요한다면 오히려 여초직장으로 도배되죠. 인건비 절감하는 방법인데. 현실은 쿼터제 운운이엿죠. 본문에서 선택문제 그리고 그 선택이 어디에서 오느냐를 보는게 더 생산적이라고 강조하는게 바로 이래서입니다. 이건 이미 여성경제학자들과 정신안나간 페미니스트들은 받아들엿지 필자의 독자주장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 진보메이슨클랜 2016/04/28 11:03 #

    님이 들고온 여고에서의 이공계 선호현상은 2013학번 이후 세대에서나 나타나는건데
    걔네들 이후 애들이 사회의 주류 통계로 잡히려면 전체 여성 사회활동 집단 내에서 80년대생 70년대생의 비중이 적어질때까지 최소 20년 잡고 기다려야된다

    라는 기본은 요새는 좀 배운 현역고딩급식도 숨쉬듯이 알겟습니다만

    아예 이런 생각을 안 하고 사시는듯?
  • highseek 2016/04/29 12:07 #

    1. 대학진학률 역전현상은 여전히 남학생과 여학생의 선호전공이 다르다는 걸 의미합니다. 결국 남자는 남자들끼리 경쟁하고 여자는 여자들끼리 경쟁하게 되며, 이는 국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만듭니다. 실제로 한국의 노동시장은 남초직종과 여초직종이 분리된 형태입니다.

    2. 여고에서의 이공계 선호현상은, 고등학생들의 전반적인 이공계 선호현상의 일부이지 여고생들에게 특별히 두드러지는 현상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이공계를 선호하다보니 여고에서도 그 영향력이 나타나는 것일 뿐, "여고에서의 이공계 선호현상"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합니다. 격차를 줄이려고 하는 노력으로 보기도 어렵고요.

    3. 격차를 줄이려는 여성들의 노력 이라고 하셨는데, 여성들이 무슨 공통된 집단도 아니고 격차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여성이고 남성이고 각자 자기 길을 갈 뿐이지, 무슨 성별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건 아니죠.

    4. 간호조무사, 리셉셔니스트, 계산담당,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건 잘못된 거고 꼭 고소득 직종에 몸바쳐서 높은 소득을 올려야 정당한지요? 격차 자체는 현상일 뿐, 문제로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Allenait 2016/04/27 00:36 #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저 단어는 사람들 선동하기 좋은 단어 같네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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