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과 현실 PC

美 ‘이슬람 혐오증’ 현실화…히잡 쓴 여성 공격 잇따라

망상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에서 ‘이슬람포비아’(Islamophobia.이슬람 혐오증)와 반(反) 무슬림 정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NBC 뉴스에 따르면 대선이 끝나자마자 이슬람 전통 복장 중 하나인 히잡을 쓴 여성이 남성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경찰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실

미시건 대학교의 학생은 경찰에게 낯선 백인이 그녀 히잡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는 보고를 했지만, 허위신고로 밝혀짐에 따라 중죄로 기소될 위험에 쳐해있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11월 당시 학생이 앤 아버 캠퍼스 바깥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그녀를 위협했다고 했다. 그리고 매튜 리지 경관은 이 학생이 거짓범죄를 보고한 만큼, 중죄(felony)로 기소를 할 것이라 밝혔다. 미시건 주의 법에 따르면 이 범죄가 밝혀질 경우, 4년의 징역살이, 혹은 2000달러 미만의 벌금형이다.

해당 학생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1월 11일 5시 반에서 7시 사이에 2~30대의 남성이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히잡에 불을 지르겠다고 주장했고, 그녀는 그가 키가 평균이며 운동을 한 남성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CCTV 비디오와 증인들을 조사한 결과, 앤 아버 경찰과 미시건 대학교 경찰당국, 그리고 FBI는 학생의 주장 속에 수많은 오점이 나왔음을 밝혀냈다. 리지 경관이 대학교 1학년인 그녀가 기소되기 전까지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이 수사결과는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서 18세의 무슬림 여성이 1주일 전, 경찰에 허위로 범죄를 보고하면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잡혀들어간 것과 같다.

사진의 야스민 세위드는 경찰과 언론에 그녀가 학교에서 전철을 타고 집에 돌아오는 와중 세 명의 술취한 남성이 그녀를 구석에 몰아 "도널드 트럼프"를 외치면서 가방을 낚고, 히잡을 벗기려 했다고 진술했다. 이는 대서특필되며 반 무슬림 정서가 증오범죄로 연결되고 있다는 선동구호로 이어졌고 몇몇 뉴요커들은 미드타운 맨하탄에 나타나 증오범죄를 싸워야한다는 시위를 해나갔다.

그러나 12월 7일, 세위드는 롱아일랜드에서 실종되었고, 낫소 카운티 경찰당국은 실종자 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수사 결과, 세위드는 앞서 얘기한 범죄에 대해 경찰에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인해 도피한 것이었다.

Southern Poverty Law Center에서는 트럼프 당선 이후 유색인종에 대한 증오범죄가 1094건이 보고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수치는 소셜미디어와 언론에서 자주 제시되었다. 그러나 이런 허위신고들이 잇따르자 Center에서는 이것들이 트럼프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게 아니며 모든 범죄가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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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인종차별 울부짖는 진보들이 이제는 거짓말까지 해대면서 거짓말 싫어하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알아서 스스로 무덤을 파는 모양이다. 경찰은 PC 눈치 보지 말고 꼭 처벌하라.

핑백

  • I really don't mind. : 도날드 트럼프, 그리고 증오의 연쇄 2016-12-23 19:16: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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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이방인 2016/12/22 12:25 #

    허 이런일도 있었네요.
  • Oso 2016/12/22 15:32 #

    정말 갈 수록 가증스러워집니다.
  • 하늘여우 2016/12/22 12:26 #

    정정당당한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아름답네요.
  • Oso 2016/12/22 15:32 #

    하여간 저렇게 추하게 난동부리는 것마저 모 반도 국가 분들과 닮았어요 ㅋ
  • 2016/12/22 12: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12/22 15: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뇌빠는사람 2016/12/22 12:39 #

    제 몸을 불사르는 그짓말이라니 숭고합니다. 미네르바더러. 자살하라고 부추기던 사람들이 좋아할 인물상이네요
  • Oso 2016/12/22 15:32 #

    좌파들은 인간보다 사상을 중요시한다는 게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 RuBisCO 2016/12/22 12:40 #

    뭣이 중헌디!
  • Oso 2016/12/22 15:34 #

    ㄲㄲㄲㄲ
  • 레이오트 2016/12/22 12:41 #

    자신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목적을 위해 수단을 합리화 하는 듯.
  • Oso 2016/12/22 15:35 #

    재밌는 점은 보통 30대 이상보다는 10-20대 무슬림들이 주로 저 ㅈㄹ를 한다는 것인데 왜 그런것인지 흥미롭습니다.
  • 레이오트 2016/12/22 16:24 #

    중2병 ㅎㅎ
  • 네리아리 2016/12/22 16:45 #

    비겁하게 나서지 말고 선동과 날조로 승부보자!!!......가 실제로 일어났네요^ㅅ^
  • Oso 2016/12/22 15:35 #

    이제 무상중송해주면 완벽.
  • 일화 2016/12/22 13:09 #

    뇌내망상을 인터넷이 아닌 현실에서 구현하려는 사람들도 있군요.
  • Oso 2016/12/22 15:36 #

    법적으로 철퇴를 가했으면 합니다.
  • 사회과학 2016/12/22 13:12 #

    이런 배경이 있었군요;;;
  • Oso 2016/12/22 15:36 #

    언론에서 떠드는 것보다 현실에 이런 사기극들이 얼마나 더 벌어질지 궁금합니다.
  • 지나가던과객 2016/12/22 15:33 # 삭제

    허위신고를 한 려성동지가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러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Oso 2016/12/22 15:36 #

    그만큼 진보세력의 파라노이아 모드라고 해야될라나요 강력한 처벌을 해 다시는 거짓말 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Q 2016/12/22 15:50 # 삭제

    무슬림도 좀 피터 틸 같은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 Fedaykin 2016/12/22 16:21 #

    약자가 아니라면 약자로 만들어주마!
  • 명탐정 호성 2016/12/22 16:30 #

  • 전위대 2016/12/22 16:39 #

    과연 팩트폭력 쓰는 것은 비겁한 법... 으음. 뭘 아는 사람들일세(?_
  • 제트 리 2016/12/22 18:31 #

    잘 한다 ㅡㅡ
  • 붕어 2016/12/22 18:48 # 삭제

    진보수준은 나라를 넘어 하향 평균화가 되는 것이 새로운 대세군요ㅋㅋㅋㅋㅋ.
  • Lithium Flower 2016/12/22 20:56 #

    S!N!S! ㅋㅋㅋㅋㅋㅋㅋ
  • Recluse 2016/12/22 21:30 #

    Oso 님,

    틈틈이 경제지식으로 밑받침을 한 사회/뉴스 비평 포스트와 지나친 PC의 폐헤를 지적하시는 Oso님의 포스팅을 흥미있게 눈팅하고 있었습니다. 위에 언급하신 뉴스에 등장한 처자도 참으로 처벌받을만 합니다. 특히 신고한 신상에 맞아들어가는 죄없는 남성이 수감되기라도 했다면 정말로 큰 죄를 지게 되었겠지요.

    하지만 일화(anecdote)를 가지고 특정 진영을 통털어 비판하시는 것은 좀 지나치지 않은가 싶네요. Southern Poverty Law Centre에 관해 적으신 문단을 보면 확실히 '하나의' 케이스를 넘어 복수의 신고 조작 케이스들이 있을 법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비디오에 적나라하게 찍힌 이런 케이스들도 있습니다. 20초 정도에서 시작하는 한 남성의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ups4FeSuHvY)

    "Get the f*ck out of here! Our country, motherf*cker! Proud f*cking American, made in f*cking USA, bitch, made in f*cking USA! Go f*cking make my tortilla, motherf*cker, and build the f*cking wall, FOR ME! Trump-!"
    "여기서 꺼져! (여긴) 우리 나라야, XXX아! (나는) 자랑스러운 ㅆㅂ 미국인이다, 미국산이라고 ㅆㄴ아, 미국산! 가서 내 ㅆㅂ 또띠야(멕시코계열 음식)이나 만들어 XXX아, 그리고 ㅆㅂ 장벽이나 쌓아, 나를 위해서! 트럼프-!"

    이 또한 한 케이스에 그치지 않고 유튜브 등지에는 많은 수가 널려있습니다. (진보진영이 보낸 스파이가 꾸민 방해공작!이라는 의견이 나오면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겠지만요.) 위키피디아에 등재된 혐오성 발언에 대한 미대법원 판결에 의하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느라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되지 않으면 범죄로 규정하지 않는다고 되어있더군요. '히잡에 불을 붙이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트럼프 지지자들 중 어느 정도는 이런 성향을 지니고 이런 행동을 하는 듯 합니다. 그런 행동을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을 법 하고요.

    역시 통계적으로 트럼프 지지자들 중 어느 정도 이런 행동이 돌출되는지, 인과관계가 확실히 밝혀지는지,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저는 확실히 모릅니다. 보수진영이든 진보진영이든 이런 식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고, 나름의 아픔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부분을 생산적인 비판을 통해 해소하려고 하지 않고 그저 비난만 하는 것은 오직 문제를 더 키우게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길.
  • ㅇㅇ 2016/12/22 22:44 # 삭제

    적어도 걔내들은 피해망상에 빠져서 허위신고는 안 하잖아요
    왜 화이트 트래시 꼴통들이 허위신고한 걸 가져오지 않고 전혀 다른 자료를 들고오시나?
  • Recluse 2016/12/23 00:14 #

    ㅇㅇ 님,

    물론 허위신고를 하지 않은 점은 칭찬 받아야할 점입니다. 하지만 '화이트 트래시 꼴통들이 허위신고한 걸 가져오지 않'고 다른 비디오 클립을 올린 이유는, "그네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비난하거나 "진보 진영만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고 방어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진보 진영에서 무서워할 법한 이유가 아예 없는 것이 아니고, 저런 모습들을 보고 무서워하고, 그런 마음이 뒤틀려져 허위신고가 나올 수도 있다'라는 대화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위에 적었듯이 물론 트럼프 지지자들도 저렇게 무분별하게 분노를 쏟아놓게 된 계기가 있었겠지요.

    푸근한 연말 되시길.

    추신. 유감스럽게도 지지자들과 달리 트럼프 본인은 확인되지 않은 '이슬람교도들이 9.11 당일 옥상에서 춤추고 자축했다'라는 '허위(?) 발언'을 하기도 했지요. 다시금, "그 발언에 대한 '증거 없음(absence of evidence)'을 어떻게 증명할 거냐?"라고 해버린다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 하늘을 나는 스파게티 괴물의 존재에 대한 증거 없음도 증명할 수는 없지요...
  • 나그네 2016/12/23 14:37 # 삭제

    '그런 마음이 뒤틀려져 허위신고'를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간에 허위로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려 했다면 그건 범죄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건 진보든 보수든 가리지 않습니다. 저런 증오 발언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군요.
  • Recluse 2016/12/23 17:38 #

    나그네 님,

    맞는 말씀입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허위신고를 했다면 처벌받아야 마땅합니다. 저 증오발언을 올린 것은 Oso 님의 포스팅에 언급된 처자를 옹호하거나 방어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다만 이런 비이성적인 행동들에는 그 원인이 되는 증오의 연쇄가 있는 듯 하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나츠메 2016/12/24 01:24 #

    Recluse/
    1. 해외에서 외지인으로 (혹 영주권이나 귀화자이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살아가는 것은 녹녹한 것이 아닙니다. 타지의 삶이 홈랜드의 그것과 동일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팍팍한 이국 땅의 환경에는 당연히 외지인에 대한 싸늘한 시선과 경계가 포함되는 것입니다. 이는 시공을 초월하여 불변이며, 이걸 극복하는 것이 이민자들의 숙명 아닐런지요?

    언급하고 계신 부분은 네이티브의 그런 어려운 부분을 '위협'으로 과장하여 말하는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유투브에서 외지인을 욕하는 백인들의 저열한 부분을 보여준다고 그것이 폭력적 위협(테러)의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례로 한국에서 통용되는 "짱개" 발언 및 "튀기"나 "쪽발이" 등등의 과격한 진술과 별개로 외국인에 대한 과격한 가해 범죄는 크게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다.

    즉 귀하의 진술 및 근거로 제시한 백인의 과격한 언동은 그들 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고양된 불만'을 보여줄 뿐, 과격한 언행과 폭력적 위협 간의 인과를 규명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귀하는 인과가 증명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사실처럼 확대하여 진술하는 인상비평을 하고 계십니다.

    주관적 인상비평은 신뢰성을 담지하지 못한다는 것 정도는 아시리라 믿습니다.


    2. 말은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설령 A가 B를 살인할 것이라고 아무리 떠들어도 그가 평생동안 그 행위를 실현하지 않는 한 근대 형사법은 그를 살인자로 처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언비어 유포 및 무고는 언행의 형태를 띤 죄이므로 처벌대상입니다. 본문의 PC 분자들은 그 형사처벌에 해당하는 죄를 태연하게 저질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규범적 비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방구석에서 혼자 욕설 찍어 유투브에 올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3. 메이저 커뮤니티에서 마이너가 살아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며, 공동체 다수의 정념과 배척성이 증가하면 소수자로서는 그 반향으로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조심하여 나쁠 것은 없으나 두려움에 갇힐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이국 생활이지만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 Recluse 2016/12/24 09:45 #

    나츠메 님,

    상세하고 꼼꼼한 답글 감사합니다.

    1-1. 말씀하신 대로, 그리고 제가 원래의 덧글에 적었듯이, 확실히 '인과(causality)'는 이 경우 명확하게 성립되어있지 않습니다. (사족으로, 통계학자들은 '인과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상관관계(correlation)만이 존재한다'라고들 하죠.(웃음)) 각자 레벨의 사건들, 즉 네이티브들의 불만 상승 - 트럼프 대통령 당선 - 소수그룹들을 향한 백인 트럼프 지지자들의 증오발언 및 폭력(?) 사건 상승 - 그에 반응한 좌파/진보 계열의 위법행위(!) 발생 - 이라는 일련의 사건들이 인과가 성립된다고는 쉽게 말할 수 없겠지요. 저는 이과계열이라 이런 사회학적인 현상을 조사하는데 어떤 방법론이 사용되는지 잘 모르지만, 적어도 인과를 따지려면 시간적인 선후관계와 그룹 특징에 따른 행동양태 통계표본 조사, 그리고 증오 발언/폭력의 빈도수 추이 등에 대한 통계표본 조사 등이 최소한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누군가의 박사과정 전체의 시간과 돈, 노력이 들어가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발생빈도가 (제 희망으로는) 그렇게 크지는 않을테니, 통계의 의미수준에 도달하려면 꽤 어렵기도 할 겁니다.(;; ) 가령 증오 발언을 일삼는 사람들은 트럼프 당선 전에도 역시 백인 우월주의를 신봉하는 폭력적인 사람들이었을 수도 있고, 허위신고를 한 처자는 원래 정신이 이상햇던 사람일 수도 있으며, 트럼프 당선은 이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원인이 아닌 단순한 우연의 일치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역시 제가 미리 언급했듯이, 일화는 일화일 뿐이고, 일화들이 모여 case series가 된다고 해도 증거레벨은 크게 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달리 말하자면, 고품질의 증거가 쌓일 때까지는 '인과관계가 성립한다'도 확정할 수 없지만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늘 그렇듯 불확실성 속에서 헤엄치는 셈입니다. 덧붙여 개별적인 single case의 경우, 인과를 생각하는 것은 또 다른 어려움이 있습니다. 통계표본에 기댈 수는 있어도, 그것 또한 모델에 의지하는 것에 불과하고, 케이스는 언제나 모델에 부합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허위신고한 처자에게 '어떤 것이 원인이 되어서 이런 행동이 나왔습니까?'라고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일 수 있어도, 그조차 위증을 할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사람의 기억과 당위는 바뀌기 마련이니까요. 다시 한 번, 불확실성 속에서 헤엄치는 셈입니다.

    트럼프 당선이 극히 최근의 일임을 감안하면 증거가 쌓이는 것은 아직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일이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무작정 증거가 쌓일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는 일이고 해서 대부분 사람들은 심증에 의지해 발언을 하는 듯 하고,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런 걸 보면 정치인들이나 행정가들도 참 어렵겠지요. 그러니 저 또한 너무 책하지 말아주셔요.(웃음) 현상을 과학적으로 테스트하려면 일단 가설을 세우듯이, 제 견해도 가설이구나 - 정도로 너그럽게 보아주실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Oso 님의 두 처자에 기반한 진보진영에 대한 견해 또한 가설인 것처럼 말이에요.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라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이야기도 임시로 붙이지 않으면 아무런 대화도 진행하지 못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저는 제 가설에 애착과 bias가 있습니다만.(웃음)

    1-2. 말씀하신대로 저는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영국은 꽤 관용이 있는 나라여서 저는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고 살고 있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를 전후해서 이민자들에게 증오발언이 증가했다고 하고(이 또한 비디오로 찍힌 것이 상당합니다), 더 나아가 이민자의 주택 훼손 등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이 나라를 떠나라'라는 낙서나 창문이 깨지는 정도의 경미한 일들이었지만요. 그것은 트럼프 당선 이후의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사건들이 나츠메 님께서 생각하시는 '외국인에 대한 과격한 가해범죄'에 포함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의료계의 외과계열에서는 증거레벨이 의외로 약한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대조군을 확립하기 위해 '가짜 수술'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20세기 중반에 실제로 절개만 하고 나머지 수술은 하지 않은 채 봉합해버리는 짓을 한 용자들도 있긴 합니다만(;; ), 요즘 연구도덕으로는 어림 없습니다!! 그리고 그 수술은 다행히 목숨이 걸린 수술이 아니라 기능성 수술이었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논의하고 있는 이런 경우도, '누군가 신체적으로 다칠 때까지 기다려보자'라고 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 제 심정입니다. '증거가 고레벨이 아니니 수술하지 않고 환자는 내버려둔다'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에요.(물론 내버려두는 쪽이 더 나은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야기가 지나치게 복잡해지니 여기서 끊습니다.(;; )) 어차피 전공자가 아니라 저는 사실 이미 그런 일들이 발생했는지 안 했는지조차 모르기도 하고요. 음... 물론 상당히 지나친 비약입니다만, 트럼프의 득세과정을 히틀러의 득세과정에 비견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히틀러 또한 시작은 미약했지만... 어쨌든, 그런 방향에 가까이 가기 전에 증오의 decompression(비압력화?)가 양쪽 모두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따로 트랙백/핑백으로 작성한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글이 나츠메 님께서 제 입장을 이해하시는데 더 도움이 될 지 모르겠네요.

    1-3. 인간 사회생활의 첫번째 규범은 부족주의인듯 합니다. 몇 만년을 내려온 진화심리학적 패턴을 하루 사이에 바꿀 수 있으리라고는 저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싸늘한 시선과 경계는 이민자가 받아들여야 할 숙명이겠지요. 하지만 인류는 조금씩이나마 서로에게 관용을 가지려고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이 있는 편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Recluse 2016/12/24 09:42 #

    2. 저도 허위신고를 한 처자는 마땅히 처벌받아야 하고, 그 허위신고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사고방식도 마땅히 비판(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동의하지 않는 것은 '진보들이 원래 그래'라는 해석입니다. 그 처자는 원래 괴물딱지 같아서, 스스로가 제1원인으로 기능해 허위신고에 이르렀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백인우월주위를 소리지르던 청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불어,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2명의 케이스를 가지고 진영 전체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 또한 저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극단적인 PC는 역설적으로 극단적인 혐오발언 등을 허락하기에 저는 그것에는 반대하는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Oso 님의 포스팅에 등장하는 처자들이 PC분자들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진영논리에 함몰된, (유죄확정된다면) 범법을 저지른 사람 정도겠지요. 물론, 이 모든 것은 제 개인 의견일 뿐이지만요.

    '방구석에서 유튜브에...'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아마 다른 맥락의 의도이셨을 거라 믿지만, 혹시나 싶어서 - 제가 링크한 비디오에서는 그 백인 청년은 한 라틴계 남성에게 직접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비디오 클립들도 실제로 타문화/타인종의 사람들에게 대면하면서 물리적 폭력성에 약간 못 미치는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고 보니 트럼프 rally 중에는 어떤 백인 남성이 아예 경관에게 호송되어나가는 흑인 남성의 머리에 당당하게 팔꿈치 가격을 날린 것도 있군요.(;; ) 물론 이것도 일화에 불과합니다. 어쨌든, 위의 답글에 적었듯 가설이지만, 그런 성향과 이민자 소유의 건물/기물 파손의 상관 관계는 아예 불가능해보이지만은 않는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영국에서 증오 발언은 불법입니다. '심리적 불편(? harassment, alarm and distress)'를 끼친다면 요건이 성립되는 듯 하지만, 역시 표현의 자유와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 듯 지금 찾아본 위키피디아(https://en.wikipedia.org/wiki/Hate_speech_laws_in_the_United_Kingdom)에서는 판례의 결과들이 엇갈리는군요.

    3. 격려 감사합니다. 다행히 저는 큰 불편 없이 살고 있습니다. 즐거운 연말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붕어 2016/12/24 21:18 # 삭제

    그냥 통상적으로 pc들이 무지한 트럼프 지지자들보다 더 불법과 거짓말을 할수 있단 결론에 이르기엔 별 부족함이 없습니다. 케인즈 말대도 우린 언젠가 죽고 당장 답이 필요하니까요.

    그런 논리대로라면 테러범이 테러를 저지르기 전까진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지요. 어쩌면 포기할거니 할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100%확실하니까요.근데 그걸 용납하는 나라가 있을까나..........
  • Recluse 2016/12/24 22:59 #

    붕어 님,

    케인즈가 했다는 발언은 멋진 말이네요. :-) "우린 언젠가 죽고 당장 답이 필요하다."

    붕어 님께서 하신 말씀은 옳을지도 몰라요. 저라면 '양쪽 다 불법과 거짓말을 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내고 싶습니다만. 하지만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하지 않은 짓을 하는가 - 보다는 그 바람직하지 않은 짓을 어떻게 해결하고 어떻게 근본원인에 대처하는가에 저는 더 관심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위법행위를 처벌하는 것에도 저는 찬성이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붕어 2016/12/25 15:25 # 삭제

    그 해답은 아마도 pc들은 상대적으로 불법이나 거짓말을 하는 것에 인센티브가 있단 것이 해답일겁니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일반적 문제지요. 아무리 불편해도 사실을 인정해야될때가 있지요.

    이런 짜쯩나는 현실중 하나는 열심히 사회 적응하는 이슬람분들도 많은데 그 분들조차 자기 주의에 누가 is추종자인지 모른단 거지요. 이걸 피해자들에게 이해하라 해야되니 안습이지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blue303 2016/12/25 19:51 #

    Recluse 님의 댓글을 보니 저의 오래된 생각 중 하나가 새삼 맞는 구나 싶습니다. 사람들 보는 눈이라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저도 Oso 님 블로그를 생각 날 때마다 찾아보지만 가끔, 특히 최근 도가 넘치는 PC에 대한 조롱에 어리둥절 할 때가 있습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어떤 아이디어, 혹은 신념(?)을 가지게 되는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어쩌면 개인적으로 PC 를 외치는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이제 인종차별이나 뭐 그런 것을 파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으니 아예 PC 의 문제점으로 가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겠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죠.

    저같은 경우 미국에서 생활한지 조금 지나면 20년이 다되가고 여기 블로그에서 종종 등장하는 대학이 주 활동무대이지만 지나친 PC로 인해서 불편한 기억은 정말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긴 그러고 보니 심각한 인종차별의 기억도 별로 없기는 하군요.

    사실 개인적으로 극단적인 경험을 살면서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은 그리 쉽게 벌어지는 일이 아니죠 (초등학교나 중,고교에서는... 혹시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거짓신고를 하는 일도 어지간하면 보기 힘든 일입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그런 것 보다는 가끔 일상 속에서 만나는 크지 않은 작은 말, 몸짓들이 쌓이면서 신경을 거슬리는 것이 더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그러면에서 과연 현재 미국에서 인종차별과 PC 중에 어느 쪽이 더 문제냐고 한다면 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인종차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PC 가 문제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라도 있는지부터 궁금해 할 것 같군요.

    저에게는, 인종차별, 혹은 종교차별의 피해망상에 빠져 허위신고하는 정신이나, PC의 피해망상이나 비슷한 레벨로 보입니다.
  • Recluse 2016/12/26 01:14 #

    blue303 님,

    서로 다른 사람들이 더불어 같이 산다는 것은 참 힘들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ㅌㄹ 2016/12/28 10:36 # 삭제

    붕어님은 결국 근거없는 매도를 하고 있을 뿐이죠.
  • 골든 리트리버 2016/12/22 21:50 #

    이슬라모포비아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치고 선동과 날조가 따라붙지 않는 경우가 보기 힘들죠.
  • 별일 없는 2016/12/23 10:00 #

    이제 하다하다 pc들은 구라선동날조까지 하네
  • 나츠메 2016/12/24 01:32 #

    메이저 커뮤니티에서 마이너가 살아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며, 공동체 다수의 정념과 배척성이 증가하면 소수자로서는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무슬림들의 두려움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꼭 저런 '급진 모험주의'적 태도를 보여야 하는 지 정말 의문이네요. 모험주의의 특성 상 내부결속은 높아질 지는 모르겠으나, 메이저리티의 역풍을 받을 것이 자명한데도 저런 짓을 하는 걸 보니 무슬림 PC들이 주류로 편입될 일은 영원히 없을 것 같네요.
  • 노슬람달레반 2016/12/26 13:49 # 삭제

    미국에선 흑인, 유럽에선 이슬람이 시간이 지나도 주류 사회로 들어가지 못 하네요. 왜 이럴까요? 미국 대학에서 이공계에는 흑인 학생이 거의 없더군요. 그런데 또 법대 가니 많아서 어리둥절.
  • 액시움 2016/12/26 10:09 #

    트럼프에 대한 증오범죄.

    원래 증오란 게 좀비 바이러스보다 더한 전염력을 가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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