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68% 이미 감염돼?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과학자들이 예전에 냈던 추정치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들, 최대 68%을 감염시켰을 지라도 모른다는 발표가 옥스포드대학교에서 나와 주목된다. "이론역학"과 교수인 Sunetra Gupta는 이 결과가 확인된다면 이는 즉, 감염자 1천명 중 한명 미만 꼴로 병원치료가 필요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리한다.

"우리는 당장 대규모 항체 검사를 통해 판데믹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찾아봐야됩니다"

Oxford Evolutionary Ecology of Infectious Disease에 의하면 COVID-19는 이미 1월 중순에 영국에 들어왔고 영국에서 최초 사례가 나오던 2월 말까지 약 한달간 조용히 퍼졌다. 그리고 이 연구는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나왔던 연구와 굉장히 다른 결론이다. ICL에서 나온 연구는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ICL 모델에 대해 무비판적 수용이 있었다는게 놀랍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옥스포드 모델이 확인되지 않았고 설령 진실로 확인될 지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질병을 앓을 사람들의 숫자를 줄일 것이고 이는 (가뜩이나 엉망인) NHS에 압력을 덜 가할 수 있다라고 본다.

해당 모델링은 (행동경제학에서 잠시 주창하던) "herd immunity" 개념을 다시 논의상에 올려둔다. 이 개념에 의하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저항성을 획득했을 시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의미를 잃는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최초에는 이를 주창하다 과학 관료들이 이 개념을 차용할 시 NHS는 중환자로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를 한 뒤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옥스포드 모델에 의하면 영국인들은 이미 지난 두달간 herd immunity를 획득했기 때문에 현재 경제 셧다운 및 격리 조치가 훨씬 더 일찍 해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증을 위해 옥스포드 그룹은 케임브릿지와 켄트 연구진들과 함께 항체 검사에 나서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감상


JUMO, One pint of Guinness!


실제 논문은 시간관계상 딱히 코멘트하지는 않겠는데, "저게 맞다면" 경제학자들은 무전신현 사망 후 직전신장처럼 발 뻗고 3일밤낮을 잠잔 뒤 확인도 안하고 경제 셧다운 시켰다고 보건전문가들을 조리돌림하고 척살하는 대중들을 즐겁게 구경할 텐데 말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겨울에서도 극한의 혹한기 준비하는게 가장 현명한 스탠스라 판단된다.

덧글

  • RuBisCO 2020/03/25 16:01 # 답글

    저 주장이 사실이 되려면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률이 이상적일 정도로 빠르게 치료받는 국가들도 0.5%는 되는데 그럼 NHS가 한달만에 최소 10만명의 위급환자를 탈없이 소화해냈다는 기적적인 가정을 해야 합니다. 그건 굉장히 무리수가 셉니다. 영국 NHS가 그렇게 유능할리가 없잖습니까.
  • KittyHawk 2020/03/25 15:17 # 답글

    영국 총리가 사랑하는 이들과 미리 작별인사를 해둘 것을 권하던 일이 떠오르는군요...
  • ㅇㅇ 2020/03/25 16:45 # 삭제 답글

    지난 게시글 말미에도 쓰셨듯 보건(혹은 코로나 전염 억제)와 경제간의 trade off를 생각해봐야할 것 같은데 정작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놀랄만큼 적더군요. 정치인들이야 그렇다손치더라도 일반논자들까지...
  • ㅇㅇ 2020/03/25 17:03 # 삭제

    여기에 더해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런 바이러스가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대중이 과대평가하는 경우, trade off를 어떻게 파악해야한다 생각하시는 지 여쭙고 싶습니다.
    예컨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혹은 다른 어떤 전염성 질병)이 스페인 독감보다는 덜 위험한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전염병에 대한 대항을 이유로 수용할 수 있는 GDP의 감소는 그보다는 덜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게 통상 합리적이라 여겨질겁니다.
    그러나 만약 대중이 위험을 과대평가하거나 혹은 어떠한 이유로 과거보다 더 과민한 대응을 보일 경우엔 쇼크의 강도도 커질 가능성이 높고, trade off 를 파악할 때 역시 과거의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을겁니다. 당연히 이런 대응의 변화 역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옳으나, 이건 선제적으로 예상할 수 없는 수준이고...
    개인적으로는 지금 전세계가 저 과잉반응 상황에 빠져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시그널도 어느 정도 왔었다고 생각하는데 차라리 과잉대응을 했었더라면 경제적 차원에서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질문드립니다.
  • 피그말리온 2020/03/25 18:44 # 답글

    창 밖에 눈보라가 몰아쳐도 올해 겨울은 따뜻할거라 생각하고 월동준비 안 해도 살 수 있다 생각 중이군요...
  • 일화 2020/03/25 19:52 # 답글

    치사율 가정을 엄청나게 벗어나는 추정인데, 아직까지는 설득력이 별로 없어 보이네요.
  • Minowski 2020/03/26 08:56 # 삭제 답글

    진짜 저 주장대로라면 그냥 웃픈 해프닝인데 세상사 그렇게 쉬울리가...
  • 希望論 2020/03/26 16:56 # 답글

    참으로... 일부러 웃기려 블랙 유머 꺼낸 것 아닌가 싶을 정도의 낙관적 분석이네요. 지금 절대 웃을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
  • 포팅거 2020/03/26 23:08 # 답글

    요즘 저쪽에서 어설픈 이론을 너무 많이 내놓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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